(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 도심의 생태공간인 덕진공원에서 멸종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수달과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는 맑은 수질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없이는 서식이 어려운 동물들로, 덕진공원의 생태적 건강이 크게 회복됐음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덕진공원 수변구역에서 먹이사냥과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공원의 생태복원을 위해 수질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열린 광장 및 창포원 조성, 산책로 정비 등 기반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태계와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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