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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이하 NC파크)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망 사고에 야구계는 하루동안 전경기를 취소하고, 검은 리본을 달고 뛰는 등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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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실력 행사에 나서자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NC는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달 넘게 원정경기만 치렀고, 울산도 다른 원정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래도 일정 변경 등의 우려 없이 임시나마 '우리 집'을 찾은 선수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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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이과정에서 NC파크의 수리와 정비에 드는 비용을 창원시가 아닌 NC 구단이 대고 있다는 것.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일단 비용 집행을 떠넘겼고, 지불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로 퉁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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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는 '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촉구한다. 구단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재개장 여부에 대한 타자가 아니라 주체다. NC파크는 만석시 선수단과 관계자 포함 1만8000명이 넘는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설이다. 이미 사고는 터졌고, 이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인 NC 구단의 의사가 최우선으로 존중돼야한다.
지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 안심하고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입증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책임 있는 뒷수습을 마쳐야하는 입장이다. 마치 남이라도 되는 양 재개장을 '촉구'하거나 '결단'을 요구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이번 7행시를 주도한 인물은 창원시의회의 한 의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야구장 공식 명칭에 마산을 빼는 것은 창원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 '창원시의 특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과도한 지원을 받고 있는 야구단이 지역사회 기여도는 아주 저조하다' 등 기록으로 남은 일갈의 주인공이다. '백마디 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실천'이란 말은 어느 쪽에 어울리는 표현일까.
창원시가 무리하게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당장 1년 뒤의 지방선거에 이번 NC파크 사태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과거 창원시의 행태에 질리다못해 'NC 구단이 연고를 이전할 수도 있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있다. 당시엔 NC 구단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일 회의에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보고하고, 사조위에서 '문제없다' 판정이 나온 뒤에야 NC파크를 재개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올시즌 홈경기 일정 전체의 파행을 우려한 NC가 KBO와의 협의를 통해 일단 울산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이유다.
하지만 창원시는 '재개장 여부는 소유자인 창원시와 관리자인 창원시설공단, 사용자인 NC 구단이 합의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도 일단 발을 뺐다. 창원시는 NC가 계속 울산시에 머물 경우 공문을 통해 홈경기 개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핵심은 창원시와의 신뢰 관계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년전 창원시의 정밀안전점검은 단 2주만에 끝났다. 길게는 3개월 이상, 아무리 짧아도 한달반 이상이 소요된 다른 9개 구단 홈구장과는 차이가 크다. 당시 문제의 '루버'에 대해선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하반기 정기안전점검에 동일한 사진을 '복붙'한 행태도 드러났다. "안전 확보와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창원시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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