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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잡아라' KBL FA시장 후끈 달아오른다…총 52명 중 허훈 안영준 김선형 등 '대어급'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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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어를 잡아라.'

남자프로농구의 '봄농구'가 끝나니 '에어컨리그'다. 치열했던 챔피언결정전이 끝나자 자유계약(FA)시장이 열려 뜨거운 영입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2025년 FA 대상 선수 총 52명을 공시했다. 올해 FA시장에서는 '대어급' 선수들이 즐비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명단을 보면 2024~2025시즌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안영준(SK)을 비롯해 김선형 오재현(이상 SK), 허훈(KT) 등 모든 팀이 눈독을 들일 만한 초대형 선수가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김시래(DB), 이정현(삼성), 김낙현(한국가스공사), 한희원(KT), 서명진 한호빈(현대모비스) 등이 '대어'에 속한다는 평가다.

구단 별로는 현대모비스가 9명으로 가장 많고, KT 7명, SK와 한국가스공사가 각 6명, 삼성과 LG가 각 5명씩이다. 이어 정관장 4명, KCC와 DB 각 3명, 소노 2명의 순으로 FA시장에 나왔다.

한편, 과거 대학 시절 '학교폭력' 의혹으로 소속팀 소노와 계약해지를 했던 김민욱이 FA 명단에 이름 올렸고, 일본 B3리그(3부리그)에서 뛰었던 박세진은 계약 미체결 선수 자격으로 이번 FA시장을 통해 국내 재진출을 노린다.

명단 발표와 함께 치열한 눈치 경쟁이 시작됐다. FA 대상 선수들은 19일 6월 2일까지 15일간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한다.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는, '2차 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2차 라운드'에서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경우 FA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단일 구단일 경우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여기서도 행선지를 찾지 못한 선수는 '3차 라운드'에 들어가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갖고 생존, 은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BL은 "FA 설명회는 20일 오후 2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