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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핫 플레이어 할리버튼. 3년 전 미스테리. 왜 새크라멘토는 할리버튼을 전격 트레이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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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NB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할리버튼은 리그 정상급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단,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미국 현지매체에서는 '가장 고평가된 선수'라는 설문조사를 했고, 할리버튼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 인디애나는 시즌 전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그런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할리버튼의 부진이 있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을 중심으로 파스칼 시아캄, 마일스 터너의 빅3 체제를 유지했다. 효율성이 좋지 않았다. 빅3 해체설도 단기간이지만, 있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 동부 최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압도했다. 할리버튼은 극적인 스텝 백 3점포를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뉴욕 닉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이끌어냈다. 할리버튼은 연장을 이끄는 짜릿한 중거리포를 작렬시켰다.

미국 CBS스포츠는 할리버튼의 트레이드를 다루기 시작했다. 2022년 새크라멘토 킹스와 인디애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2022년 NBA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새크라멘토 킹스는 스타 빅맨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중심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할리버튼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트레이드했고, 사보니스를 영입했다. 새크라멘토는 북미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긴 플레이오프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고, 당시 할리버튼과 디애런 팍스를 중심으로 한 전면적 리빌딩을 주저하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새크라멘토는 간판 가드 팍스를 비롯해 할리버튼, 다비온 미첼 등 포인트가드들이 넘쳐났다. 반면 빅맨이 부족했다. 할리버튼은 새크라멘토가 로스터를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였다.

당시 팍스는 이미 5년 1억63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팍스를 내보낼 수 없었다.

이 매체는 '즉각적으로 트레이드는 새크라멘토에게 이득이 됐다. 새크라멘토는 16년간의 플레이오프 가뭄을 깨고 48승을 거두며 NBA 역사상 최고 오펜시브 레이팅(119.4)의 팀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인디애나는 올 시즌 동부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동부 결승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당시, 새크라멘토는 팍스와 할리버튼의 공존에 관한 이슈가 있었다.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이 매체는 '할리버튼은 2020~2021시즌 팍스와 960분 동안 코트를 함께 뛰었다. 이 백코트 조합은 -4.7의 네트 레이팅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최소 500분 이상 함께 뛰었던 투맨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고 했다. 다음 시즌 두 선수는 853분 동안 함께 뛰었고 -5.3의 네트 레이팅을 기록했다'고 했다.

즉, 두 선수의 공존은 실패했다. 실험을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결국 주가가 치솟던 할리버튼을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던 인디애나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새크라멘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사보니스를 데려왔다.

결국, 인디애나의 트레이드는 대성공이었다.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샌안토니오로 내보내고 또 다른 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