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과 개인 조건에서 합의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소식 전문가인 폴 오 키프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전문 채널 'Last words on Spurs'에 출연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하기로 동의했다. 개인 조건은 합의가 됐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따. 구단은 이번 주 안에 모든 걸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 구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변화를 택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결정은 최후의 선택이었지만 토트넘은 이미 시즌 후반기부터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하고 있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많이 거론됐지만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를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은 플랜B로 선회했고, 그 인물은 바로 프랭크 감독이다. 덴마크 출신 축구 감독으로, 조직적 전술과 팀워크 중심의 지도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3년생인 그는 지도자 경력을 일찍 시작해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다졌다. 이후 브뢴뷔 IF 감독을 거쳐 2016년 브렌트포드에 코치로 합류했고, 2018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브렌트포드의 현 시대를 만든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머물고 있던 브렌트포드를 지도하면서 프랭크 감독은 혁신적인 데이터 분석과 선수 발굴 시스템을 활용해 팀을 성장시켜 2020~2021시즌 브렌트포드를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켰다.
EPL 승격 후 곧바로 강등 후보로 뽑혔지만 브렌트포드는 지난 4시즌 동안 안정적인 중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프랭크 감독의 좋은 지도력에 매년 핵심 선수들이 유출되고 있는 중인데도, 프랭크 감독의 방식을 기반으로 브렌트포드는 EPL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포드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토트넘은 위약금을 두고 협상해야 한다. 큰 금액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선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프랭크 감독은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인 김지수를 브렌트포드로 영입한 장본인이다. 2023년 성남FC에서 뛰면서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김지수를 브렌트포드로 영입했다. 김지수는 프랭크 감독 밑에서 성장해 이번 시즌 꿈에 그리던 EPL 데뷔에 성공했다. 프랭크 감독이 한국 선수의 성향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 양민혁과도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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