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벌써부터 월드컵 본선으로 향해있다. 젊은피를 대거 중용하며, 본선 체제로 돌입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6일 이라크와의 원정 9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북중미행을 확정지었다.
결과는 큰 의미가 없지만, 지지 않으면 무패+조1위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홍 감독에게는 중요치 않았다. 쿠웨이트전은 북중미월드컵의 출발점이었다.
라인업이 이를 증명한다. 홍 감독은 파격을 택했다. 30세 이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채웠다.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었다. 배준호(22·스토크스티) 이태석(포항) 이한범(미트윌란·이상 23)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오현규(헹크·이상 24) 등 2000년대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쿠웨이트전 베스트11의 평균 나이는 25.7세다.
이재성(마인츠) 권경원(코르파칸·이상 33) 박용우(32·알아인) 등 30대와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 조유민(샤르자·이상 29) 등 '96년생'이 중심이 된 이라크전과는 180도 달라졌다.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의 평균 나이는 29세에 달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임 후 소집 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발했다. 하지만 월드컵행이 걸려 있는만큼, 3차예선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택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본선행이 결정되자마자, 젊은 대표팀으로 방향을 틀었다. 북중미월드컵 로드맵도 시작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