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임신한 공무원들을 만나 "서울 안에서만큼은 아이 탄생이 '무조건 응원 1순위'"라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임신 공무원 응원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슬기·서정윤 주무관 부부 등 임신한 공무원 7명과 임신한 배우자가 있는 공무원 3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태명과 초음파 사진을 담아 특별 제작한 '아기 공무원증'을 전달했다.
이어 근무 중 느끼는 애로사항과 근무 여건 개선 방안에 관해 대화했다.
오 시장은 "출산과 육아는 '안 하면 손해'라고 느끼도록 서울시가 함께 책임지고 키워나가겠다"며 "서울시가 앞장서 육아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면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임신 검진 휴가 10일,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갈 수 있게 하는 임신 검진 동행휴가 10일,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최대 2시간의 모성 보호 시간 등 단축근무와 임신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도 시행 중이다.
또 출산 시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원한다.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 시술 본인 부담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난자채취와 배아 이식 당일 귀가 차량도 제공한다.
이달 14∼21일은 '탄생응원 축하 위크'로 정하고 아이를 키우는 가족을 응원하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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