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더위에 시원한 먹거리를 찾게 되는 요즘, '애플망고' 디저트 수요가 부쩍 늘었다.
호텔가를 중심으로 '애망빙'으로 불리는 애플망고빙수를 비롯, 케이크와 음료 등 애플망고 디저트가 여름철 대표 메뉴로 떠올랐다.
국내산 애플망고도 인기다. 2000년대 초 제주도에서 재배된 이래 기후 변화에 따라 통영, 함안, 김해 등 재배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애플망고는 노란색 일반 망고와 달리 사과처럼 붉은 빛을 띠고 일반 망고보다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애플망고에는 비타민C, 비타민E, 폴리페놀, 망기페린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및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열량은 100g당 64kcal로,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를 예방하고 각종 위장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수용성 식이섬유(펙틴)와 망기페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이 낮아 혈압 조절과 심장 건강 유지에 좋다.
이와 함께 노란색 과육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피부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를 돕는다. 베타카로틴이 천식과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결장암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비타민K는 칼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에도 좋다.
다만 애플망고는 옻나무과로, 옻나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높은 당분 함량 때문에, 당뇨나 혈당 관리 중이라면 과다 섭취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