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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 핀 '그림꽃'…마을에 '웃음꽃' 가져온 펜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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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도시재생사업 일환 강좌 운영…마을 활력소 역할 톡톡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어반스케치 펜드로잉' 수업이 회차를 거듭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펜드로잉 수업은 기린면 도시재생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도시 미관과 경관을 정비하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이에 미술 전공자인 한일수 사무국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펜드로잉 강좌를 열었다.
펜드로잉은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명암과 채색까지 완성하는 그림 기법이다.
한번 선을 긋기 시작하면 고칠 수 없다는 점과 그리는 과정이 독창적인 결과물로 이어진다는 매력이 있다.
지난 3월 개강 이후 매주 한 차례씩 열린 펜드로잉 강좌에 참여한 주민 15명은 이제는 제법 자신 있게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일부 수강생은 단순한 그림 수업을 넘어 자신감과 즐거움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마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주민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마을 모습을 그리는 과정은 삶의 소소한 기쁨으로 다가와 일부 주민은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고 있다.
인제군과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앞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다양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펜드로잉 수강생 작품을 선보일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서로 어울리고, 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뽑혀 확보한 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기린면 현리 일원에 주거환경 개선, 지역자원 활용,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