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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전화·노쇼', 광주서 6개월간 129건·2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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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경찰청은 소상공인을 등친 '노쇼'(no-show·예약부도) 사기범 24명(구속 3명)을 검거하고 4명을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노쇼 사건은 이달 9일 기준 129건으로 피해 금액은 합산 20억원에 달한다.
범인들이 사칭한 기관은 군부대, 교도소 등 교정시설, 소방서 순으로 많았다.
식당, 약국, 철물점 등 대상 업종을 미리 파악해 유형별 사기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해외 거점 콜센터팀,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 전화인 것처럼 연결해주는 교환팀, 피해금을 범죄수익으로 돌리는 자금세탁팀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광주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8개 팀 41명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노쇼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인연합회 등 유관기관에 최근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예방 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찰은 대량 예약이나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기관의 대표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교차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른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