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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보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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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 역사를 짚고 핵보유 의지를 달성한 이스라엘과 인도, 파키스탄과 핵무기를 갖고자 했으나 결국 이 욕망을 접은 일본과 대만의 사례를 살피면서 한국이 걸어야 할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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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핵무장 불가의 이유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이라는 국제사회의 레짐, 한미원자력협정, 핵무장 후 재래식 군비경쟁, 은일하고 조속한 개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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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핵이용을 명분으로 하는 재처리와 농축 능력 확보도 한미 원자력협정이 관건인데 미국은 이 협정을 통해 한국의 핵능력 확보를 차단해 왔고 앞으로 농축·재처리 권리를 허용하더라도 한국에서 잠재적 핵능력 강화 주장이 잦아들어 군사적 전용 위험이 사라졌을 때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자는 앞의 걸림돌을 최대한 견딘다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빠르게 무기급 핵물질을 충분히 확보해 핵무장을 선언하는 '핵무장 속도전'은 불가능하다면서 "핵무기는 하루아침에 손가락 하나 까딱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핵전문가 비핀 나랑 바이든 행정부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의 발언은 인용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할 방법은 없을까.
이 기자는 북미 핵군비통제협상과 남북 재래식 군비통제협상의 병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한국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성사해 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83쪽.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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