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63%… 尹 취임 직후와 비교하면 9%p 높아
민주 45%, 국민의힘 20%…김민석 총리인선 '잘한 것' 45%…'추경 필요' 61%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주 만에 9%포인트(p) 상승해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2%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1%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이자 2주 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6월 9∼11일) 대비 긍정 평가가 9%p, 부정 평가가 2%p 각각 상승한 수치다.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6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실시된 NBS 조사(2022년 5월 3주차)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9%p 높고, 부정 평가는 7%p 낮게 조사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9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1%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신뢰한다'(40%)와 '신뢰하지 않는다'(41%)는 응답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5%,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하락했다.
양당을 제외한 정당의 지지도는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 순이었다.
주요 현안을 놓고는 이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잘했다'는 답변이 45%, '잘못했다'는 답변이 31%였다. '모름/무응답'은 23%였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긍정 평가가 70%를 상회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중도층의 45%는 '잘한 인선'으로 평가했고 '잘못한 인선'이라는 답은 29%였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가 61%, '필요하지 않은 조치'는 28%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인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그 지급방식에 대해 질문한 결과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급'(48%), '취약계층만 선별 지원'(27%),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지원'(21%)의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은 '소득별 차등 지급'(64%), 국민의힘 지지층은 '취약계층 선별 지원'(46%)에 대한 선호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채무 탕감에 관한 질문에는 '불가피하게 늘어난 채무를 국가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취지에서 찬성한다'가 37%, '도덕적 해이나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반대한다'는 59%였다.
북한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56%, '적대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인식은 38%였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8.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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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