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365개사 재산 공표…광고 매출도 전년 대비 8.1%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23년 방송사업자들의 전체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이래 지난해에도 1%가량 줄어들어 2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광고 매출은 8% 이상 감소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공표한 지상파·유료 방송 등 365개 방송사업자 '2024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3년 대비 0.9% 감소한 18조 8천4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 보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가 전년보다 711억원 증가해 5조 783억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CP)가 283억원 증가한 9천263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상파는 2천1억원 감소한 3조 5천308억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6억원 감소한 7조 1천81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500억원 감소한 1조 6천835억원, 위성방송사업자는 178억원 감소한 4천742억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IPTV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PP(19.6%), 지상파(18.8%), 홈쇼핑PP(18.2%), SO(9%), CP(4.9%), 위성(2.5%) 순이었다.
방송광고매출은 2023년에 비해 2천19억원(8.1%) 감소한 2조 2천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는 919억원(9.9%) 감소한 8천354억원, PP는 1천59억원(7.8%) 감소한 1조 2천541억원, IPTV는 87억원(12%) 감소한 637억원, 위성은 13억원(4.7%) 감소한 262억원이었다. SO는 45억원(4.1%) 증가한 1천150억원, CP는 15억원이었다.
광고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상파(36.4%), PP(54.6%)로 나타났으며 지상파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 PP는 0.2%포인트 증가했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2023년 대비 261억원(1.3%) 감소한 2조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1천136억원(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8천6억원(26.7%) 감소한 2조 1천999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의 영업이익은 9천42억원 감소한 1조 6천169억원이며,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2023년 대비 556억원 증가해 845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PP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천279억원 늘어 5천357억원, SO는 483억원 줄어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SO·위성·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667억원(2.2%) 증가한 3조 1천356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PP의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3년 대비 763억원(2.2%) 감소한 3조 4천1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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