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서울시 예산 지원으로 중랑천변(장평교 일대 약 2천㎡)을 따라 추진한 '중랑천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곳을 '초록사잇길(Green Link Way)'로 명명했다.
바람길숲이란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자연형 녹지통로를 의미한다.
이번 조성작업은 중랑천 일대의 생태적 잠재력과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사람과 자연, 도시와 바람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로서의 기능을 중점에 두고 추진됐다.
산수유, 미선나무(봄), 수국(여름), 억새(가을) 등 계절감을 살린 관목과 지피식물 등을 심어 생동감 있는 녹지 경관을 연출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초록사잇길은 도시의 공기를 바꾸고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동대문형 녹색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공기 순환과 생태 연결, 주민 휴식이 어우러지는 녹지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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