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연소 '16세' 합격자 포함해 16명 자격증 취득
(태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대한민국 항공 기술인재 양성을 이끄는 태백 한국항공고등학교가 국가기술자격인 '항공기정비기능사' 합격자를 대규모로 배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시험에는 한국항공고 2학년 15명과 1학년 1명 등 총 16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1학년 이현빈(16) 군이 입학 한 달 만인 4월 6일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6월 4일 실기시험을 거쳐 6월 27일 최종 합격하며 도내 최연소 항공기정비기능사에 이름을 올렸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스공학(스스로 공부하는 학습문화 만들기) 정책의 결실로 평가했다.
학교 측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실기 준비반을 운영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문명호 교장은 "학생들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실질적인 동기를 얻고 자존감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교내에서 운영해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고는 올해 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격납고를 신축하고 최다 항공기 보유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 교육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힘쓸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생과 교사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도내 학생들이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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