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조성했다.
시는 30일 송도국제도시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항공 MRO 엔진연구실습동(이하 실습동) 준공식을 열었다.
실습동은 지난달 정석항공과학고에 개관한 항공실험실습동과 함께 시가 추진 중인 항공엔진 MRO 통합교육체계의 핵심 시설이다.
이 시설은 항공정비 기초교육부터 고급 기술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사다리형 교육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실습동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PW4098 엔진이 도입돼 실제 항공기 엔진 구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정비 기능 인력이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기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첨단 실습 환경을 갖췄다.
2016년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송도에 유치한 시는 이번 실습동 준공을 계기로 지역 기반 항공 전문인력 육성과 양질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영종도에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은 항공 MRO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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