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 팀 해체하자"던 김남일 감독의 탄식이 박수로 바뀌었다. '뭉쳐야 찬다4'에서 '싹쓰리UTD'가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2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 13회에서는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와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해체 위기까지 몰렸던 '싹쓰리UTD'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태도와 전략으로 경기장을 지배했다.
김남일은 "계속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라"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실제로 팀은 주 3회 훈련과 개인 연습까지 자처하며 '1승' 집착에 불을 지폈다. 경기 당일 '싹쓰리UTD'는 전방 압박과 롱패스 위주의 전략으로 상대를 밀어붙였고 'FC환타지스타'의 에이스 류은규마저 철저히 봉쇄했다.
곽범은 다리에 쥐가 나도록 뛰며 투혼을 불태웠고, 김남일 감독은 "오늘 이길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수적 열세에도 골을 막아낸 'FC환타지스타' 역시 값진 승점을 챙겼다. VAR 끝에 칸의 레드카드 퇴장, 양 팀 감독들의 교체 승부수, 날선 신경전까지 이날 경기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실전 드라마' 그 자체였다.
방송 말미에는 3연승 중인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와 박항서가 이끄는 'FC파파클로스'의 대결이 예고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