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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망쳐 쫓겨난 사령탑, 韓 명장 밀어낸다?...최강희 대체자 깜짝 등극 "산둥, 이반코비치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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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국가대표팀을 망친 사령탑이 최강희 감독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등장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종료된 가운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차예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계약이 조항에 따라 자동 종료되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더 이상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지 않게 되었다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4년 2월 중국 사령탑에 올랐다. 오만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지도력이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이반코비치 감독과 중국의 동행은 약 1년 4개월 만에 자동으로 마무리됐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중국은 추락의 연속이었다. 월드컵 3차예선도 정말 행운이 따랐기에 올 수 있었다. 3차예선의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다. 중국은 3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면서 월드컵 본선행 희망이 아예 사라졌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중국 팬들의 여론은 워낙 좋지 않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에서 이렇게 큰 실패를 거뒀는데 최강희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29일 '중국 슈퍼리그의 전통 강호 산둥 타이산이 이반 감독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올 시즌 최강희 감독 체제 아래 산둥은 다소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리그 전반기를 7승 3무 5패, 승점 24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산둥으로서는 2시즌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실패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 최근 톈진 진먼후와 청두 룽청에 연달아 패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거취는 위태로워졌고, 팀 내 다수 선수들이 그에게 불만을 표하며 지지를 잃었다'고 보도했다.최강희 감독의 경질설은 산둥이 중국 FA컵 8강에서 탈락한 뒤에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산둥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FA컵 준우승이라는 작은 성과라도 없었다면 최강희 감독은 산둥에서 경질됐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종료 시점에도 최강희 감독의 경질설이 있었다.

그래도 구단에서 최강희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의 여파일까. 최강희 감독의 산둥은 리그 우승에서 이미 한참 멀어졌고, FA컵 8강 탈락에 다음 시즌 아시아 대회에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산둥 팬들은 경기장에서 "최강희 나가"를 외치며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최강희 감독이 위기에 빠진 건 사실이나 왜 대체자가 이반코비치 감독일까. 소후닷컴은 '이반 감독은 2009년 산둥의 지휘봉을 잡았고, 무려 2년간 팀을 이끌며 57%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유일한 중국 리그 우승을 안긴 감독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과거의 기억은 산둥이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깊은 애정을 품게 만든 배경이며, 그가 팀을 다시 영광으로 이끌 능력이 있다고 믿게 했다. 국가대표팀보다 외부 간섭이 적은 환경 또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이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이반코비치 감독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도자가 최강희 감독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