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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날두 그리워" 레알산 특급 풀백, 망한 5년 토트넘 커리어 종료...내달 1일부로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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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르히오 레길론은 곧 자유의 몸이 된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각) '축구 계약은 7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 명단에 포함된 12명의 선수는 금일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게 된다. 레길론은 세비야에서 인상적인 임대 기간을 보낸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2750만파운드(약 509억원)에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56경기에 출전했다. 레길론은 한동안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다가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레길론은 레알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그러나 레알의 다른 어린 자원들철머 기대만큼의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레프트백 마르셀루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었고, 여기에 페를랑 멘디까지 합류하면서 레길론이 뛸 자리는 없었다. 이에 레길론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커리어를 바꾸는 선택이 됐다.세비야에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레길론은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레길론은 토트넘을 선택했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뒤를 받쳐주는 주전 레프트백이 됐다.

첫 시즌 무난히 적응했고, 한국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그러나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레길론에게 익숙하지 않은 윙백 시스템을 선택했다. 레길론은 콘테 감독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이반 페리시치가 레길론의 자리를 차지했다.

출전 기회를 잃은 레길론은 벤치를 지키는 대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택했다. 아틀레티코에서 레길론은 부상에 허덕이면서 시간을 허비해 1시즌을 거의 날렸다. 토트넘으로 돌아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경쟁하려고 했지만 레길론은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떠나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길론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선수에게 밝혔지만 갑자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레길론은 맨유로 임대를 갔다. 반 시즌 뒤에 돌아왔지만 레길론은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브렌트포드에서 나름 경기력이 좋아 반등하나 싶었지만 아니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레길론은 구단 계획에서 아예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종종 경기장에 나섰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아니었다.

한때 토트넘 주전이었던 선수가 지난 3시즌 동안 커리어를 제대로 날렸다. 전성기 구간을 완전히 허비한 셈이다. 레길론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됐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팀들이 있을 수 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