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DS투자증권은 1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저점을 기록하겠으나 내년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LG이노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천억원, 4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3조9천억원, 영업익 621억원을 나란히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대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략 고객사 출시 일정에 따른 전통적 비수기인 동시에 관세 선수요에 따라 1분기에 일부 물량이 선반영됐다. 2분기부터 강세를 보인 원화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고객사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는 것을 지적하며 "단기 실적과 모멘텀 모두 올해가 바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은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스마트폰 교체주기, 인공지능(AI) 고도화 등이 맞물리며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 등 로봇 및 자율주행 사업에서의 영역 확장도 기대할 만한 요소로 꼽았다.
단기 실적 핵심인 광학솔루션 사업부문도 애플의 인도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점유율 반등으로 내년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모멘텀을 기다리기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1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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