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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203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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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교차로 공사 지연 두고 지역 정치권 공방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시는 유성구 외삼네거리와 유성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6.6㎞ 구간 간선급행버스(BRT) 도로를 오는 203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4년 첫 삽을 떴지만, 행정절차 지연과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총길이 6.6㎞ 공사 구간 가운데 기존 도로 개량 구간(4.9㎞)과 신설 구간(1.7㎞)은 각각 77%와 80%의 공정률을 보인다.
시는 우선 반석역∼장대교차로 구간을 9월 임시 개통하면서 BRT 전용 노선을 버스혼용 차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공사는 지하차도 방식으로 분리 발주돼 2027년 착공한다.
공사가 지연된 장대교차로 입체화는 현재 국토부 타당성 평가 용역을 통과해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입체화 공사 중에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차선을 확보하고, 오는 11월까지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입체방식에서 2017년 평면방식으로 변경됐던 장대교차로 설계는 민선 8기 출범 후 다시 입체방식으로 바뀌어 추진 중이다.
대전시 측은 "마을 간 단절과 조망 및 통풍 저해에 따른 주민 민원이 제기돼 설계 변경과 공정 조율에 시간이 필요했다"며 "입체화를 추진하면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지만 미래 세대 및 교통 환경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 지연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은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성 지역 시·구 의원들은 1인 피켓시위와 현수막 등을 통해 "대전시가 차량정체 등으로 주민들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며 "장대교차로의 임시 개통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업은 민선 7기인 허태정 전 시장 재임 당시 교통영향평가를 소홀히 해 지연된 것"이라며 "민주당의 시정 발목 잡기를 규탄한다"고 맞받아쳤다.
psykim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