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로 국가균형발전 도모해야"

by


충북도·청주시·보은군·김천시, 정부 계획 반영 공동 건의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경북 김천시가 청주국제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구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3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이 같은 철도 노선 구축안이 하반기 발표될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행사를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 서명한 건의문을 통해 지역 불균형, 인구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저출산 등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그 해법의 하나로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구축을 제안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중부·남부를 연결하는 국토의 새로운 종축 철도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함으로써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청주공항∼보은∼김천 노선은 수도권∼중부∼남부를 최단 거리로 직결하는 철도로 총연장은 96.1㎞이며, 사업비는 약 3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등은 이 노선이 구축되면 그동안 철도망에서 소외돼 온 보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속리산·법주사 등 이 지역의 우수한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관광자원 활용도를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노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철도 노선과도 연계돼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종축을 관통하는 새로운 교통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지사는 "청주공항∼보은∼김천을 잇는 철도 노선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면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넘어 진정한 균형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