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3일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정 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천515㎡(대지 2만3천966㎡, 기반시설 1만8천549㎡)다. 이곳은 1970년 완공된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간 수차례 개발 중단으로 장기간 정체됐던 곳으로, 지난 4월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정비계획을 반영해 이날 최종 고시됐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700%, 최고 높이 170m의 건축이 가능하다.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총 1천121세대의 공동주택(임대 141세대 포함)과 상업·문화·복지시설이 복합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홍제천 복원과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조성을 포함해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복합개발 구상이 반영됐다.
홍제천을 복개 이전의 생태형 하천으로 복원해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인생케어센터 등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집약한 복합 복지시설을 도입한다.
구는 "(공공)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66.7% 이상 확보함에 따라 구청장을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며, 토지 등 소유자 대표 기구인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위한 법정 동의율이 50% 이상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23일까지 접수된 건축설계안을 놓고 이날부터 이틀간 주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7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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