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제주 장마 역대 가장 일찍, 보름만에 끝나…"당분간 폭염"

by


"폭염·열대야에 건강관리 유의해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역대 가장 일찍 끝났다. 장마 기간도 보름에 그쳤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지난달 12일 시작해 26일께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올해 제주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일찍 시작했으며, 역대 가장 일찍 끝났다. 종전 가장 이른 종료일 기록은 1994년 7월 1일이었다.
장마 기간은 15일로, 1973년(7일)에 이어 2번째로 짧았다.
장마철 강수량은 117.8㎜, 강수일수는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으며 정체전선이 북서쪽으로 밀려 올라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확한 장마 시작·종료일은 여름철 이후 재분석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제주에는 한동안 밤낮없는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 29∼33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의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 32.4일, 평균강수량 348.7㎜다.
atoz@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