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 주요 경제 기관들이 지역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광주연구원은 3일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상공회의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한국평가데이터, 호남지방통계청 등과 통계·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통계와 동향 조사 정보를 공동 활용해 민생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동 연구와 조기경보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미나에서 광주연구원 최성환 연구위원은 '광주 지역경제 현황 및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발표해 "지역경제 구조 복합화와 위기 유형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 반영형 경제 모니터링 체계와 통합형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평가데이터 서용환 본부장은 "신용등급 기반 조기경보지표(EW 지수)를 지역경제 위기 대응 시스템에 연계하면 정책 대응의 신속성과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광주는 그간 다양한 골목상권 정책을 시도했지만, 자원 부족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AI 기반 지역경제 대응 에이전시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조기경보 체계 구축, AI 기반 지역경제 대응체계 도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협약을 계기로 분기별 심포지엄을 이어가고, 연말에는 논의 결과를 종합 발표할 계획"이라며 "지역 현안에 선제 대응하는 정책 시스템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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