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환경 개선·학생 장학금 사용…"대학 공동체 간 협력 계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조교노동조합과 조교협의회가 3일 총 1억원의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기부금은 대학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학 조교들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매년 4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올해 조교노동조합이 5년간 7천만원의 추가 기부를 약정하면서 누적 기부액 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대학 가운데 조교가 기탁한 발전기금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조교는 교육·행정·연구 등 대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호용 강릉원주대 조교노동조합 지회장은 "조교 역시 대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실질적 주체임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가 대학 공동체 간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영 총장은 "학생 성공과 지역 발전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대학을 실현하는 데 있어 조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원주대 조교노동조합은 2023년 7월 전국 국·공립대학교 조교노동조합의 지역 지회로 설립돼 조교 권익 보호와 대학 교육·행정 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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