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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해수욕장 개장…낮엔 해수욕·밤엔 미디어아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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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등대 해수욕장, 안전 관리 총력·편의시설 강화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 속초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4일 시에 따르면 속초 해수욕장과 등대 해수욕장이 이날 개장해 다음 달 24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
속초 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발표한 '2024년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 27곳'에 포함됐으며, '올여름 가볼 만한 지도 여름 해변 편'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는 속초 해수욕장을 단순 피서지에서 벗어나 '머무는 해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도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야간관광 콘텐츠로 국내 최대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속초)'를 선보인다.
미디어아트는 야간 개장 기간 매일 오후 9시와 10시 두 차례 상영된다.
축제도 다채롭다.
'2025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이 다음 달 1∼3일 열린다.
공연, 먹거리,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포항 친수호안 수변 무대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2025 대포夜 사랑海(대포야 사랑해)'가 개최된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속초지회가 주관하는 여름맞이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하고 있다.
시는 총 51명의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 인명 구조 합동 훈련도 실시했다.
또 해파리와 상어 등 유해 해양생물 피해 방지를 위한 차단 망도 설치한다.
피서객 편의를 위해 무인 보관함, 모래 털이기, 세족기를 24시간 운영하며, 임시주차장 포장을 통해 주차 여건도 개선했다.
장애인 쉼터와 해변 휠체어 운영 등 배려 관광 요소도 함께 도입한다.
속초 시내에서는 싸이 흠뻑쇼(7월 26일)와 워터밤(8월 23일) 등 대형 공연도 잇따라 열린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는 단순히 해수욕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빛과 음악이 있는 야간의 체험까지 아우르는 복합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속초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브랜드를 확립하고 야간관광을 중심으로 여름철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