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전국 처음으로 안전과 관련한 자격을 갖춘 인력을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으로 폭넓게 배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4일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 부산시간호사회, 부산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 인력풀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예방과 위급 시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한 안전요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
안전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현장체험학습 지원인력을 폭넓게 구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
시교육청과 공무원연금공단부산지부, 부산광역시간호사회, 부산재향소방동우회는 퇴직 공무원과 간호경력자 등 466명을 모집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중 안전 전문 자격을 갖춘 25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현장체험학습 안전 과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200여 명에 대해서도 필요한 교육 이수를 위한 기관을 안내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이 모든 일정에 동행해 안전관리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인솔 교사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퇴직 경찰, 소방관, 간호 경력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교육 현장의 안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 운영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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