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동단∼남해·하동군 연안, 사천만·강진만에 올해 첫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졌다고 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날 경남 연안을 포함해 서해, 남해 중·서부 연안, 제주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내린데 이어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7월 들어 경남 해역 표층 수온은 17∼26도 분포를 보인다.
비교적 수심이 얕은 사천만·강진만 해역 수온은 24.6∼26.1도까지 올랐다.
도는 올해 장마가 빨리 끝나고, 곧바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앞으로 수온이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업인들에게 고수온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남 연안에서만 한여름 최고 수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고수온 특보가 62일간 이어졌다.
이 기간 조피볼락, 말쥐치, 볼락 등 고수온에 약한 양식어류가 대량 폐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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