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올해 강원지역에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직원 사칭 관련 신고 35건이 들어왔다.
이 중 2건은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범들은 주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걸고 조명등 교체, 소방 장비 구매 등을 빌미로 견적을 요청한 뒤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실제 소방 공사나 용역을 수주한 업체 정보를 악용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면서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 소방기관 사칭 사례를 알렸다.
또 소상공인연합회와 건설협회 등을 통해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섰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에서는 절대로 선입금이나 대리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해당 소방서에 직접 전화해 실제 직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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