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홍명보호 부주장으로 나서는 박진섭(30·전북 현대)은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진섭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소집됐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은 2003년 초대 대회 우승을 비롯해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국 지위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이 목표.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실험적인 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FC안양) 등이 빠진 수비라인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3차예선을 경험하고 전북 무패 행진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진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승부.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전쟁'이라고 표현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박진섭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소집됐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한 번 한 번의 기회가 소중하기에, 선수들 모두 그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훈련장에서 노력 중"이라며 "같은 리그에서 뛰며 자주 보던 선수가 대부분이다. 분위기는 워낙 좋다. 대화를 통해 빨리 발을 맞추려 하고 있다. 나와 (조)현우형이 노력 중이다. 그런 부분이 잘 맞는다면 경기력으로 나타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대표팀 주장 장위닝은 "3차예선을 마친 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님이 바뀌었고 많은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부상, 은퇴 선수들이 빠지고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기는 했지만, 이들을 도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2030 월드컵 예선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 나가토모 유토 역시 "우승이 목표다. 그동안 일본 대표팀은 해외파 중심이었지만, 국내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실력을 증명할 기회라 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용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