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식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재호는 6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KT 위즈전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은퇴식 특별엔트리 덕분이다. 놀라운 점은 1이닝 혹은 한 타석 만으로 교체가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상황을 봐야될 것 같다. 하여튼 6번타자 겸 유격수다. 짜다 보니까 양의지 김재환 김재호 순서가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상대팀 KT의 허락도 구했다.
조성환 대행은 "이강철 감독님 찾아 뵙고 양해를 구했다. 감독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셨다. 기억에 남게 보내줄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KT는 괜찮다고 하셨다. 양해를 미리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교체 출전은 고려하지 않았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호의 이름이 먼저 불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스타팅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유찬(3루수)-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명진(2루수)-강승호(1루수)-추재현(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