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화제 개막 전 준공 목표…접근성·휴식 시설 등 보강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조양동 엑스포 잔디광장 내 노후 공연시설을 재정비하는 '청초호 유원지 공연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12억3천만원을 투입, 지역 대표 축제인 설악 문화제 개막 전인 9월 중순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엑스포 잔디광장은 지역 대표 축제 장소이자 시민의 주요 여가 공간으로 활용됐으나, 야외무대 노후화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노후 공연시설을 철거하고, 설악산 단풍잎을 형상화한 빛 투과형 특수 제작비닐(ETFE) 재질의 비가림막구조로 새로 설치한다.
또 다양한 색상의 야간 경관 조명을 더해 지역 상징성을 살리고,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무대와 지면을 경사면으로 연결해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
데크 벤치 등 휴식 시설도 함께 조성해 행사 외 시간에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병선 시장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야간 경관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엑스포 잔디광장을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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