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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1운동' 이끈 김태련 선생 후손들, 대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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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태생 독립운동가 고 김태련 선생(1879∼1943) 후손들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YMCA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초대 총무인 김태련 선생의 국내외 후손 32명을 초청했다고 7일 밝혔다.
후손들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3·1만세운동길, 신암선열공원, 대구남산교회, 계성중학교, 대구제일교회 등 독립운동 흔적과 김 선생의 애국정신이 남겨진 곳을 방문한다.
이들은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한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대구YMCA는 김태련 선생의 생애를 바탕으로 제작한 청소년 교육용 웹툰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 선생은 일제강점기 1919년 3월 8일 서문시장 만세 운동을 주도했으며, 이 일로 2년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서문시장 만세 운동은 대구 3·1운동으로 불린다.
정부는 김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110년 전 김태련 선생이 뿌린 씨앗은 대구YMCA와 지역사회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그 기억을 깨우고 청년운동과 공동체 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sjpsj@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