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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부 임시청사 윤곽…세관 임시건물·BIFC·대학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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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차근호 김선호 기자 = 연내 부산 이전을 목표로 이달 초 '이전 추진단'을 출범시킨 해양수산부의 임시 청사 물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부산시는 해수부가 북항 등에 건물을 신축해 정식 입주하기 전까지 임시 청사로 쓸 만한 건물을 물색해보라고 16개 지자체에 지시했다.
이에 중구, 동구, 남구 등은 적극적으로 관할 지역 내 적당한 건물을 수소문해 부산시에 보고했다.
지자체들은 해수부 본부의 공무원 정원 623명에 계약직과 공무직을 포함하면 900명을 넘어 연면적 1만5천㎡ 이상 되는 건물을 찾아야 했다.
부산시는 지자체로부터 전달받은 건물 명단을 통째로 해수부에 넘긴 상태다.
수십 개 후보군 중 자천타천 해수부 임시 청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3곳 이상이다.
먼저 현재 부산본부세관이 임시 입주한 부산 중구 중앙동 15층 건물이다. 부산세관이 현 세관 청사 리모델링이 끝나는 10월께 이 건물을 나가면, 해수부가 사용하기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곳은 부산역이 도시철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으며 기존 세관이 쓰던 건물을 그대로 받아 보안, 주차 등 여러 요소가 적합한 장점이 있다.
12월 완공되는 부산 남구 문현동 45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도 후보지 중 하나다.
단독 입주는 아니지만 부산역 접근성이나 신축, 보안 등 면에서 좋고 입주하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BIFC 3단계 건물은 매입이 원칙이라 임시 청사를 찾는 해수부 입장에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부산 남구 부경대 용당캠퍼스도 거론된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건물 추천 이전 이미 이곳을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건물이라는 점에서 보안이나 주차, 건물 규모 등은 좋은 점수를 받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다른 후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산역에서 멀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영도구는 부산남고 건물이나 국제크루즈터미널, 동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등을 해수부 임시 청사 건물로 제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후속 조치가 이뤄지려면 임시 청사 건물을 빨리 확정해야 하는 만큼 해수부가 머지않은 시간에 적당한 건물을 낙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ink@yna.co.kr
ready@yna.co.kr
psj1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