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천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농업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북안면 반정리 일대 3.9㏊ 터에 148억원(도비 50억원, 시비 98억원)을 들여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했다.
시는 이 단지에 18종류의 아열대 작물을 심고 재배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선발·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까지 '아열대 작물 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배 기술 이론과 단지 내 식재된 작물에 대한 실습 기회를 농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영천시는 2021년부터 아열대 작물 재배와 환경관리에 특화한 전문농촌지도사를 육성, 아열대 연구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시는 수확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다년생 아열대 작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습형 임대 온실도 내년까지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최기문 시장은 "농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다"며 "신소득 작물 발굴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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