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속옷을 벗고 수면을 취해야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공개됐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트레이시 셰벨 박사는 최근 SNS 영상에서 여성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자야 하는 이유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녀는 "갓난아기의 기저귀를 벗기고 피부를 환기시키듯, 여성의 몸도 때때로 공기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은 호흡을 하지는 않지만, 피부가 숨 쉬듯 외부와의 접촉을 통해 통풍이 되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속옷을 입고 자면 습기가 차고, 그로 인해 곰팡이성 감염(칸디다증)이나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셰벨 박사는 평소에도 환자들에게 "파자마 아래 속옷은 생략하라"고 권장해왔지만, 이제서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제야 내 말을 들어주는 것 같아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와 의견이 비슷한 사미아 추그타이 박사도 "피부가 민감하거나 감염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속옷 착용이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추그타이 박사는 특히 완선,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피부 접힘 부위의 발진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속옷 착용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일론, 스판덱스, 레이스 같은 인조 섬유 속옷은 체열과 땀을 가두기 때문에 체온을 상승시키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몸은 수면 중 체온을 낮춰 깊은 잠에 들도록 조절하는데, 속옷으로 인해 그 과정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또한 그녀는 폐경기 여성에게 흔한 야간 발한(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에도 속옷을 입지 않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또다른 전문가 앨리시 켈리-존스 박사도 "질 주변은 얼굴의 입술처럼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재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면이 통기성과 흡수력이 좋아 질염이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수면 중에는 "질 내 자연 분비물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소재가 좋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하루에 최소 한 번, 속옷을 자주 교체하는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속옷을 입지 않고 자면 '편안한 수면'과 '질 건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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