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주사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좀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좀비 남편은 심각한 주사를 갖고 있었다. 술에 취해 길바닥에 누울 정도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병 판 돈으로 산 술을 마셨다. 4시간이나 걸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좀비처럼 깨어나 다시 거리로 나갔다. 남편은 술값 만 원만 빌려달라며 제작진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다 갑자기 "파란 옷 와봐. 야 이리 와봐"라며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더욱 큰 문제는 남편이 자신의 주사 영상을 보면서도 웃고 있었다는 것. 서장훈은 "만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문에 저러는 거다. 최해서 그랬다고 합리화할 문제냐. 진짜 큰일난다. 내가 만약에 (옆에서) 매일 저런다고 하면 진짜 심각하게 '귓방망이라도 한대 때릴까' 이 생각이 매일 들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후 좀비 부부는 이호선 심리 상담가를 만났다. 남편은 "저는 아내를 위한 연예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호선은 "우는 걸로 끝나면 안된다. 금주를 해야 하고 직업 훈련도 받아야 한다. 아내가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하다. 돌아가신 분들 수준"이라고 일침했다.
그런가하면 이호선은 아내에게는 "검사 결과를 보니 단어 사이사이마다 고통이 꽉 들어찼다. 살아있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였다"고 위로하면서도 "아내가 매일 술을 먹고 있더라. 진짜 알코올 중독자는 아내다. 주사가 없을 뿐이다. 부부가 살려면 아내가 먼저 살아야 한다. 술 끊어야 한다. 남편은 병원에 들어가야 한다. 들어갈 수 있으면 같이 들어가라. 본인을 예뻐해야 하고 술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