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 축구가 떨고 있다.
데얀 두르데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A대표팀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중국은 아시아 강호인 일본에 도전한다. 두 팀은 첫 경기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더 실용적으로 행동해 연속된 참사를 피해야 한다. 두르데비치 감독은 아직 출전하지 않은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목표 중 하나는 라인업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 중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C조 5위에 머물렀다.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은 물론이고 3~4위가 치르는 4차 예선 티켓도 챙기지 못했다. 결국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이번 대회는 두르데비치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섰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3대0으로 졌다. 반면,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C조 1위로 본선행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홍콩을 6대1로 제압했다.
소후닷컴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 유럽파를 소집하지 않았다. J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팀을 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대비해 선수 점검하는 목적을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각 팀의 주축 선수다. J리그 올스타 팀으로 간주된다. 전체적인 실력으로 볼 때 이 팀은 일본의 3군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우승 후보로 꼽힌다'고 했다.
이 매체는 '두 팀의 대결에선 중국의 패배가 많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0대로 패하기도 했다.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국은 첫 경기에서 한국에 패했다. 두르데비치 감독은 변화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첫 경기를 통해 두르데비치 감독이 현재 중국 수준이 아시아 강팀과 격차가 벌어진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 사실을 말하자면 중국이 일본과 붙을 때 기술, 경기 결과 등은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정신력이다. 투지를 발휘해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