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공동체가 일궈낸 성과"…전승·관광자원화 등 추진
(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광·교육·전시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14일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방렴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고 한 남해인들의 삶의 자세,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온 남해 어민들의 집단지성이 녹아 들어 있는 전통 어업"이라며 "이번 등재는 어민들과 군민들의 적극적 노력, 중앙부처 등과 긴밀한 협력, 담당 공무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죽방렴이 군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어업인 육성 프로그램 등 보존과 전승사업 강화, 생태관광 상품 개발·죽방렴 홍보관 대대적 정비 등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지리적 표시제와 기념품 개발로 프리미엄 브랜드 격상 등 죽방렴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세계 농업유산 지역과 교류·국제 규모 마이스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국내외 홍보·교류 사업 강화, 어획량 유지 등 친환경 관리 기준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군수는 "이번 등재는 남해의 전통과 자연, 건강한 지역 공동체가 일궈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역사·문화적 자산을 계승·발전시켜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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