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교육감 "세계유산 등재 환영…다양한 교육활동 할 것"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소재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교사 및 학생용 교육 자료를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울산의 선사 시대 문화유산을 가까이 접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체험 활동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부터 8월까지 초등학생용 도움 자료와 중·고등학생용 학습 자료, 유치원용 놀이 중심 활동 자료를 순차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는 학년별 수업용 발표 자료와 교사·학생용 자료를, 중·고등학교에는 주제 중심의 연구형 교수학습 자료를 각각 제공한다.
유치원에는 유아 연령과 발달 수준에 적합한 놀이 중심의 체험 활동 자료를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반구천의 암각화와 관련한 현장 답사, 학생 체험 활동, 교사 연수, 문화유산 홍보 등 다양한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18일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울산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연계한 수업 실연과 수업 나눔을 할 예정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이날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학생과 교직원이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시민과 함께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육청에서 만든 학년군별 수업 자료와 교사용 지도 자료 등 반구천의 암각화 교육 자료를 전국 교육청에 보급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미래 세대가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존 활동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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