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월드컵 공동 개최 이야기에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 모양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7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속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이 공동으로 2046년 월드컵 유치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발전이 두드러지는 동남아시아와 손을 잡고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이 일본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 회장 미야모토 츠네야스는 "아직 공식 문서를 주고받은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월드컵 개최 준비를 인정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미야모토 회장은 15일 임시 총회에서 EAFF 부회장에도 선출됐으며,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향후 개최 후보국은 모집할 예정이지만, 일본,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도 신이 났다. 월드컵 개최국인 된다면 예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지금까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진출마저 진출하지 못하면서 중국 팬들의 실망이 크다. 하지만 개최국이 된다면 월드컵에 무조건 참여할 수 있다.
중국 매체 왕이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202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앞으로 10년 안에 월드컵 진출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은, 특히 중국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너무 오래 월드컵 진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 본선 진출이 벌써 23년 전 일이고, 다음 월드컵 진출도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중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월드컵을 자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며 중국의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서 '만약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면 중국 축구와 팬들에게도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중국 대표팀을 볼 수 있는 꿈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월드컵 공동 개최는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본도 6개국과 함께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것이다. 만약 이번에 아시아 7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월드컵 역사상 최다 국가 공동 개최가 될 것이며, 중국 축구팬들에게도 매우 기대되는 월드컵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까지 참여해 월드컵 개최국이 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14억 인구는 FIFA가 어떻게 해서든 흡수하려는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FIFA가 월드컵 참가국을 늘린 배경을 보면 중국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경제발전을 해낸 중국이 인프라적인 측면에서도 좋고, 엄청난 인구로 인해서 개최국으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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