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김언희(71) 시인을 제16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작은 '호랑말코'이다.
심사위원들은 "시적 실험을 통해 미학적, 서정적 밀도를 높였고, 고집스럽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오장환의 시적 지향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53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뒤 '트렁크',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뜻밖의 대답' 등 7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오장환문학상은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시인 오장환(1918∼1951)을 기려 2008년 제정됐다.
보은군은 또 제12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에 '샴푸' 등 4편을 쓴 장윤아(21)씨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 13일 열리는 '제30회 오장환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은 문학상 1천만원, 신인문학상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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