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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세계 최대 AI 로봇대회 인간 돕는 '홈 서비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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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대학교는 부산대 로봇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로봇대회 '로보컵(RoboCup) 2025' 홈 서비스 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 리그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로보컵'은 1996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총 1천500명의 선수가 2천여 대 로봇으로 참가해 로봇 축구, 홈 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력을 가렸다.
부산대가 세계 1위를 차지한 '홈 서비스' 부문은 가정 환경에서 인간을 돕는 서비스 로봇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로봇이 사물과 환경을 지능적으로 인식하고, 사람과 음성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며 실내 공간을 자율 주행하거나 로봇팔로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부산대 타이디보이 팀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를 사용해 우수한 물체 인식과 빠른 자율 주행 능력, 정교한 양팔 조작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 인간을 돕는 8개 임무 수행을 선보여 중국 칭화대, 일본 동경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독일 본대학, 스위스 로잔공대, 미국 UT 오스틴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타이디보이' 팀은 정부 주도의 K-휴머노이드 연합의 AI전문가 그룹에 소속된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와 연구실 학생으로 구성된 팀으로, 11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 교수는 "중국의 로봇 굴기로 대부분의 로봇 대회가 중국 로봇들에 점령돼 가는 상황에서 부산대 자체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