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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했던 고가 밑이 푸른 쉼터로…서울시 '그린아트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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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가양대교 남단과 노원역 철도고가, 석계역, 정릉천 내부순환도로 등 4곳에 '그린아트길'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아트길은 도심 속 유휴 공간인 고가 하부에 수목을 심고 휴게시설과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양대교 남단 하부는 서울둘레길과 한강자전거길 이용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편안한 휴게시설이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목과 조형 트렐리스, 분수, 미스트열주(안개 분사 기둥) 등 특색있는 경관 시설도 설치했다.
노원역 철도고가 하부는 기존의 도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플랜터 화단 29개를 조성해 고가 구조물로 인해 단절됐던 녹지 축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석계역 고가 하부는 단절되고 소외됐던 공간에 다양한 자연형 조형물과 소나무 정원,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매력적인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릉천 내부순환도로 하부는 평소 산책하는 시민이 많은 것을 고려해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이번 그린아트길 4개소 사업에는 총 27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연말까지 영등포와 서대문 지역에 그린아트길 2곳을 추가 조성하고, 내년에도 새로운 대상지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곳곳의 유휴공간에 녹지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서울을 매력적인 정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