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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올해 첫 신작인 액션 RPG '가디스오더' 9월 출시하며 본격적인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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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드디어 올해 첫 신작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를 예고하며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상당 기간 신작 출시가 없었던데다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락세로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영업적자를 겨우 면했던 카카오게임즈는 결국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조만간 발표할 2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지난달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아무래도 개발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온라인 및 콘솔 MMORPG의 특성상 예정대로 올 4분기에 출시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RPG인 '가디스오더'를 9월에 출시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가디스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돌파하며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에 대한 여전한 인기를 확인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들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개발중이기에 화제성은 당연히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고, 다음달에는 시연회와 개발자 인터뷰 등을 시작으로 본격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는 등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 Q', '섹션13', '프로젝트 C' 등 다양한 신작들의 향후 출시 시점까지 실적을 잘 메울 수 있는 '구원투수'로서 '가디스오더'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디스오더'는 레트로 감성의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방식의 직접 조작, 세 캐릭터를 자유롭게 바꾸는 '태그 전투' 방식을 잘 버무리면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방식의 전투를 강조하면서도, 복잡한 이동보다는 캐릭터 스킬의 활용과 전환 타이밍에 따라 전투 흐름이 결정되며, '태그 전투'와 타이밍에 따라 협동의 시너지가 발동되는 캐릭터 간 연계 기술인 '링크 액션'을 핵심 시스템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픽셀트라이브 최진성 총괄 PD는 "몬스터의 특징에 따라 기사 조합과 세팅을 전략적으로 변경하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깊이 있는 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도트 그래픽에 대한 노하우도 고스란히 담겼다. 픽셀 기반의 연출과 카툰풍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아기자기한 일상부터 역동적인 전투 액션까지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과 뉴질랜드, 호주 대상 소프트런칭에서도 현지 이용자들은 그래픽의 완성도와 몰입감 높은 스토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카카오게임즈는 전했다.

한편 쇼케이스 말미에는 글로벌에서 활약중인 멀티 엔터테이너 조유리가 참여한 OST '시간을 가로질러'가 최초로 공개됐고, 이날부터 글로벌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 과정을 담은 개발자 콘텐츠 시리즈 3부작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PIXELOG(픽셀아트 편)'를 시작으로, '픽셀 컨트롤 타워(액션 및 횡스크롤 편)', '가디스토리(스토리 및 세계관 편)'가 이어지며 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독창적인 게임성과 직접 조작의 재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까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