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8일 종합 광고 대행사 제일기획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장기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4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올렸다.
지난 25일 종가는 전장 대비 0.47% 내린 2만1천150원이었다.
최용현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926억원)에 부합했다"며 "비계열 부문은 음식료 산업의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로 작년 대비 10% 성장했고, 계열 부문은 디지털 중심 광고 집행이 이어지면서 7%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자회사 맥키니의 고성장과 M&A(인수합병) 효과로 북미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928억원)은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집행 둔화와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작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제일기획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상반기 일회성 영향으로 26% 감소했으나 하반기 전년 기저 효과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화 가치 상승이 이어지며 지배주주 순이익이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주주환원율을 늘려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DPS)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의 변화는 없으나,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 환원 기업으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환원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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