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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폭염에도 부산은 가을향기 솔솔…3위 이상 넘보는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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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5연승…불펜 활약에 타선 힘으로 상위권 수성
선두 한화는 삼성 안방으로 불러들여 '1위 수성' 나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3위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성적 비결 가운데 하나는 강력한 연패 억제력이다.
올해 롯데가 당했던 가장 긴 연패는 고작 '3'이다.
대신 가장 길었던 연승도 '4'에 그쳤으나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시즌 성적은 53승 3무 42패, 승률 0.558로 리그 3위다.
2017년 가을야구를 경험한 뒤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팀이라, 전반기 롯데가 선전을 펼쳤음에도 후반기에는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롯데는 불펜에 가세한 왼팔 강속구 투수 홍민기와 부상에서 돌아온 고승민, 윤동희가 맹활약 해 후반기 들어 6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제 롯데는 2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쫓아가고 1위 한화 이글스도 5경기 차로 가시권에 뒀다.

순위표 아래로 눈을 돌리면 공동 5위 팀과는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롯데는 공동 5위 팀들보다 1위 한화에 더 가까이 접근한 팀이 됐다.
이처럼 최상의 분위기 속에 롯데는 이번 주중 3연전에 NC 다이노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롯데는 '낙동강 라이벌' NC를 맞아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선발진 순서대로면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을 달성한 박세웅을 시작으로 에이스 알렉 감보아, 터커 데이비슨 3명이 차례로 출격한다.
현재 롯데에서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등판하는 것이다.

NC 역시 지난 주말 홈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연패에 빠뜨리고 분위기가 최고조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58로 활약한 김주원과 주간 타율 0.389의 서호철은 롯데 마운드를 정조준한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린 한화는 주중 3연전에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부른다.
한화는 10연승이 중단된 뒤 치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그 사이 2위 LG가 맹추격을 벌여 두 팀의 간격은 3경기로 좁혀졌다.

LG는 잠실구장에서 4위 kt wiz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한때 2위를 노렸다가 최근 6연패로 공동 5위로 주저앉은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를 맞아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홍원기 감독이 팀을 떠나고 후반기 들어 설종진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키움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무너지고 있다.
28승 3무 67패, 승률 0.295로 또 승률 3할이 붕괴한 가운데 인천에서 SSG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8월의 시작을 알리는 주말 3연전은 한화-KIA(광주), kt-NC(창원), LG-삼성(대구), 롯데-키움(고척), SSG-두산(잠실) 대진표가 야구팬을 찾아간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29∼8월 3일)
┌───┬──────┬──────┐
│구장 │29∼31일 │8월 1∼3일 │
├───┼──────┼──────┤
│잠실 │kt-LG │SSG-두산 │
├───┼──────┼──────┤
│인천 │키움-SSG │ │
├───┼──────┼──────┤
│부산 │NC-롯데 │ │
├───┼──────┼──────┤
│광주 │두산-KIA │한화-KIA │
├───┼──────┼──────┤
│대전 │삼성-한화 │ │
├───┼──────┼──────┤
│창원 │ │kt-NC │
├───┼──────┼──────┤
│대구 │ │LG-삼성 │
├───┼──────┼──────┤
│고척 │ │롯데-키움 │
└───┴──────┴──────┘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