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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에 온열질환자 연일 100명꼴 발생…누적 2천5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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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작년 대비 2.6배로 급증…32%가 65세 이상 노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식을 틈이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연일 100명꼴로 발생해 올여름 누적 환자가 2천500명에 육박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97명(잠정)이었다. 다행히도 전날 온열질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22일(147명) 이후 닷새 연속 100명을 넘었고, 전날에도 1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2천454명(사망 11명 포함)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7일·957명)과 비교하면 올여름 환자는 2.6배로 급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올해 환자 10명 중 6명가량이 열탈진(59.7%)을 앓았다. 이 밖에 열사병(16.5%), 열경련(14.1%) 환자도 적지 않았다.
환자의 31.7%가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환자 발생 장소는 작업장(31.4%), 길가(12.7%), 논밭(12.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so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