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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제1회 지구살림 장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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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원주형 돌봄통합 마을 기반조성 지구 살림 프로젝트' 추진
수익금 주민 통합돌봄 사용…주민 참여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 통합돌봄 마을 조성을 위한 '봉산의 인물과 함께하는 제1회 지구살림 장터'를 개최한다.
'원주형 돌봄통합 마을 기반조성을 위한 지구 살림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오는 31일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에서 진행한다.
올해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 하늘반창고 W·E·S·T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기획했다.
장터에서는 협동조합 조합원과 주민, 기관 단체로부터 기부받은 의류와 생활용품, 가전, 잡화, 먹을거리 등 재사용·재활용 물품을 판매한다.
원주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청소년들이 3월부터 6월까지 '버릴 게 up어,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 기부한 쿠션, 컵과 냄비 받침 등 물품이 다양하다.
기부 물품과 판매 물품을 계산, 장터를 통해 주민이 탄소 저감 활동에 얼마나 동참했는지도 측정할 예정이다.
주민이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가 돼 재사용·재활용 물품을 기부·구매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지역주민 통합돌봄에 사용하는 민간 중심 호혜(互惠)와 자조(自助) 방식의 돌봄통합 모델을 만든다.
아름다운 가게 강원본부와 협력을 통해 진행하며, 아름다운 가게에서 이미 기부받은 재활용·재사용 물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원주생명농업·원주상회·푸른상점이 참여해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품, 제로웨이스트 제품, 지역 생산품 등도 판매한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 등 봉산동 역사 인물 전시와 봉산동 아카이브 사진전도 진행한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자개 손거울 만들기' 등 주민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마을주민이 통합돌봄센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만든 목공예품 전시회와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도 펼친다.
앞으로 장터를 8회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주민에 대한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네트워크 구축, 민간 중심 원주형 통합돌봄 마을 만들기 포럼, 관련 기관 간담회, 전문가 자문, 사업 평가회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용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29일 "마을 중심의 주민 참여형 통합돌봄 모델을 만드는 일"이라며 "법에서 정한 돌봄의 대상과 서비스 내용을 넘어 폭넓은 돌봄의 필요한 주민에게 적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이 단순 수혜자가 아닌 돌봄을 제공하는 주체가 되고, 이 과정에서 서로 사이 관계 맺기를 하는 공동체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연합뉴스>